8월 21일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북한 체육의 실세 김일국은 나와 동갑이라며 그와 나는 남북체육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시대를 선도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적었다.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 의원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도중 초선의원 위주로 모여있는 휴게실에서 “빙상계 적폐청산을 위해서 전명규 교수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느냐”며 “전명규가 최순실 세력과 맞서 싸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회 관계자도 “그런 식으로 말한 적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제껏 안민석 의원은 전명규 교수를 향한 갈지자 발언 탓에 많은 이들의 의심을 받아 왔다. 비판하는 듯하면서도 전 교수를 향한 화살을 다른 데로 돌리거나 국회에서 옹호 발언도 일삼았던 까닭이었다. 이번 발언으로 안 의원의 속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빙상계 반응이다.
이와 관련 안민석 의원실 관계자는 “이 사항은 의원님께 직접 연락하시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화와 문자에도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다.
최훈민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