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가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김 씨는 이곳에서 길게는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연합뉴스
김성수는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며 처음 언론에 얼굴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생의 공범 의혹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우울증 진단서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이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는 피해자 가족들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김성수는 약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피의자의 정신 상태를 판정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도록 하는 감정유치 제도의 일환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성수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