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가 22일 ‘입찰 대응 현장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기공사협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22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입찰 대응 현장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전기공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모니터링단은 최근 전기공사 고유업역 침해가 잇따르고 무분별한 통합발주로 전문 전기공사기업의 입찰참여 기회마저 박탈하는 불공정한 입찰제도에 대한 효율적인 개선을 위해 발족했다. 또한 회원사와 협회 시도회 간 입찰 모니터링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모니터링 사각지대 제로화 및 지역별 입찰 현안의 신속대응을 꾀하고자 전국 시도회에서 각 1인씩 추천을 받아 구성됐다.
모니터링단 위원은 시․도회 관내 입찰 상시 모니터링으로 문제 발견 시 시도회 사무국에 제보하고, 전기공사 분리발주 및 업역침해 대응 시 사무국장과 협업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개선점을 발주기관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류재선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바쁜 와중에도 우리 업계를 위해 모니터링단 위원을 수락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입찰 모니터링 사각지대 제로화 및 지역별 입찰 현안의 신속대응을 위하여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니터링단의 컨트롤 타워인 신성장사업처의 김병수 처장은 “그 동안 입찰 대응 시스템의 기반 구축과 대외업무 경쟁력 강화로 도약 성장의 밑거름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 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시장 발굴 개선을 통해 공공부문의 분리발주 및 공정경쟁 입찰 문화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원사와 협회가 협업하는 통합 입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그 의미가 남다르며, 앞으로도 능동적ㆍ선제적인 대응으로 분리발주 및 공정한 경쟁입찰 환경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해부터 입찰 대응 전담부서인 신성장사업처를 신설하고 입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대응 매뉴얼 제정, 중앙회와 전국 20개 시·도회 간 전방위적 공조체계 강화, 분리발주 홍보 등 전기공사 입찰 문화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하루 평균 370여건의 입찰을 모니터링해왔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불합리한 입찰 403건에 대해 발주기관에 시정과 정정공고를 강력히 개선 건의, 약 600여억원에 달하는 전기공사 수주증대 효과를 거두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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