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해외지원 사례…민주·인권·평화의 광주공동체 세계로 확산 의미
- 도서관·학교 등에 전달…정보 격차 해소 기대
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이 23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동티모르 사랑의 PC 전달식’에 참석해 박상일 ‘사나나 구스마오 리딩룸(XGRR)’ 자문위원(사진 왼쪽)에게 PC를 전달한 후 정성철 엠텍정보 대표이사(오른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가 동티모르의 어린이와 학생들이 사용할 ‘사랑의 PC’ 50대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23일 시청 앞 잔디광장 앞에서 이용섭 시장과 동티모르의 복합문화공간 ‘사나나 구스마오 리딩룸(XGRR)’의 박상일 자문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티모르 사랑의 PC’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동티모르 사랑의 PC’지원은 광주시의 첫 PC 해외지원이다.
전쟁과 빈곤으로 정보화에 소외된 동티모르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동티모르 현지 NGO단체인 ‘훈다사웅 벨운 바 벨운(BbB)’ 공동설립자 강한록 교수(옥스포드대)가 지원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전달된 PC는 광주시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랑의 그린PC 보급사업’과 관련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PC를 최신 부품으로 기능을 향상시켰다.
구스마오 열람실에 25대, 딜리 파투메타 중학교에 5대, 바우카우 살레시안 도서관에 5대, 딜리 기술대학 도서관에 5대, 보보나로시 롤로토이 도서관에 5대, 딜리 센트로 제가 도서관에 5대 등 동티모르의 도서관과 학교 등 6곳에 비치돼 동티모르의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동티모르는 21세기 첫 독립국가로 2000년 5·18광주민중항쟁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광주인권상을 동티모르 독립영웅인 사나나 구스마오 전 대통령이 수상한 바 있다.
2015년에는 광주시교육청에서 책걸상 1000조와 재활용 학용품 600박스를 동티모르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보급하는 ‘사랑의 PC 사업’을 추진, 2017년까지 총 6118대를 보급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민주·인권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시, 201명에 빛고을장학금 1억8000만원 지급
광주시는 23일 시청 2층 무등홀에서 2018년도 빛고을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20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광주 소재 학교 재학생 중 광주시교육감, 각 대학 총(학장) 등의 추천을 받은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103명, 대학생 82명 등 총 201명이며 1억8210만원이 지급됐다.
선발 대상별로는 학업장려 114명, 예․체능․특기 21명, 다문화, 고용우수기업 등 66명이다.
올해는 고려인 학생(2명)을 최초 선발해 광주공동체의 귀중한 일원인 고려인 학생을 격려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가치를 공유했다.
빛고을장학기금은 광주시 출연과 지역 독지가들의 성금에 의해 1981년 설립된 무등장학회를 2002년 확대, 개편한 빛고을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기금이다.
올해까지 총 4308명에게 30억여 원을 지급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빛고을장학금을 계기로 더욱 도전하고 열정을 다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 조성에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시, 미술작품 속 인권 주제 수요인권강좌 운영
- 24일 세계광엑스포주제관, 김태권 만화가 초청 강연
광주시는 24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광엑스포주제관 빛아트홀에서 김태권 만화가를 초청해 수요인권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미술작품 속 인권–미술로 보는 인권의식의 흐름’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짧은 시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인권의식이 필연적으로 갖는 차별의 문제를 고전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을 맡은 김 만화가는 ‘불편한 미술관’ 등을 저술했다.
광주시는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직자들의 인권행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인권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수요인권강좌는 11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일반시민도 수강할 수 있다.
◇광주시 ‘미세먼지 없는 청정 광주 만들기’ 시민활동가 모집
- 푸른하늘리더단 30여 명…홍보·미세먼지 발생 행위 감시 등
광주시는 미세먼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시민 활동가로 ‘푸른하늘리더단’ 30여명을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광주시는 민선7기 5대목표인 ‘안전하고 편안한 광주’를 실현하고 14대 핵심공약 중 하나인 ‘미세먼지 없는 청정광주 만들기’를 위해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미세먼지 안전 시민실천본부’ 구성을 위한 활동가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미세먼지 안전 시민실천본부’는 ▲시책 발굴 등을 위한 대기정책분과 ▲주민 참여 활성화 및 기업 협력 강화 방안강구 등을 위한 시민․기업협력분과 ▲대시민 홍보 및 행사 추진, 미세먼지 발생행위 감시 등을 담당할 푸른하늘리더단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푸른하늘리더단의 임기는 2년이며,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개인행동요령 이행 등에 대해 캠페인과 홍보, 아이들과 노약자 등 민감계층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 교육, 미세먼지 수치(농도) 모니터링, 광주시 미세먼지 정책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넷 카페나 모바일 단톡방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미세먼지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도 한다.
특히, 푸른하늘리더단 중 10여 명은 ‘미세먼지 환경감시단’으로 선발한다.
‘미세먼지 환경감시단’은 평소에는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하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에는 광주시의 미세먼지 배출업소나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단속 등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시 기후대기과로 전화, 또는 팩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미세먼지 환경감시단’ 신청자는 지원신청서에 희망 여부를 기재하면 된다.
활동가들에게는 실적에 따라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하고 교통실비 등을 지급한다.
◇광주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교육 개최
- 24일 5·18기념문화센터, 정비사업관리시스템·정비사업 절차 등 안내
광주시는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원과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비사업 발전 및 투명화를 위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및 관계자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민선7기 ‘광주다움 실현을 위한 도시정비사업 추진 전략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정비사업 정보를 일반조합원에게 제공해 사업에 대한 관심도와 조합운영의 자정 능력을 높이고, 조합운영진에게는 부정한 업무행위에 대한 처벌규정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교육은 24일 오후 2시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열리며, 10월1일부터 운영 중인 광주시 정비사업관리시스템과 정비사업 추진 절차, 서울시·광주시 운영실태 점검 사례, 보상 등을 안내한다.
강의는 광주시 정비사업관리시스템 개발자인 국토연구원, 정비사업 전문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가 맡는다.
시는 교육에 앞서 각 자치구를 통해 각 조합과 추진위원회에 교육 과정을 안내하고, 지난 15일부터 광주시 정비사업관리시스템 공지사항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교육 후 정비사업관리시스템에서 조합원들에게 교육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은 앞으로 교육내용을 보완·수정하는데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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