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캡쳐
25일 방송되는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의 ‘미스터리 심리 파일’ 코너에서는 1980년 발생한 유괴 살인사건을 하페친다.
1980년 11월 13일, 중학교 1학년이던 이윤상 군은 우표 구입을 위해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에게는 현금 4000만 원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왔는데 다음날 윤상 군의 아버지가 경찰에 알리면서 수사팀이 꾸려졌다.
그러나 3개월 동안 아무런 소득이 없었고 사건은 공개수사로 전환됐다.
당시 대통령이 특별 담화까지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범인은 383일 동안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빌미로 62차례 전화와 6번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
일본의 유명한 최면술사까지 동원하게 됐고 윤상 군의 어머니 입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게 된다.
실종 당일, 윤상 군이 체육 선생님을 만나기로 했다는 것.
수사 10개월 만에 범인이 윤상 군의 스승인 주영형으로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평소 도박을 즐겼다는 주 교사는 빚이 1000만 원에 이르게 되자 부유한 집안의 윤상 군을 유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당시 학교 선생님 월급으로도 빚을 갚을 수 있는 정도였고 그의 부모 역시 상당한 재력가로 드러났다.
명문대 출신 교사로 주위 평판도 좋았으며 실종 당일 이미 제자를 죽였지만 가족들에겐 따뜻한 선생님으로, 경찰에는 누구보다 수사협조를 잘 하는 인물이어서 미스테리 한 점이 많았다.
그의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부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제자 두 명을 공범으로 끌어들였다. 공범은 주 교사의 말에 자살 기도까지 할 정도로 세뇌당한 상태였다.
대체 어떤 인물이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을지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