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서민시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2018년 행복둥지사업 대상자 제100호 입주식을 27일 완도에서 가졌다.
2016년부터 시작한 행복둥지사업은 올 한 해 전라남도와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 등 민․관 합동으로 펼쳐지고 있다.
약 17억 원의 사업비로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번 100호 입주 주인공인 완도 신지면 박 모(46) 씨는 척추협착증과 우울증 등으로 지속적인 근로가 어려워 2017년 국민기초수급자로 선정돼 생활하고 있다.
건물이 노후해 지붕에서 물이 새고, 건물 벽이 균열되는 등 붕괴 위험이 있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남도의 행복둥지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도와 주택협회 등은 물이 새는 지붕은 칼라강판지붕으로 교체하고, 벽은 보수 및 도색공사를 했으며, 난방, 화장실, 부엌 등 주택 내부 전반을 개·보수했다.
완도군·주민·사회단체에서 내부 청소, 주변 환경 정비 등 민·관이 협력해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전남도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 등과 민·관 합동으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약 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전남도건축사회 등의 재능을 기부받아 총 348가구에 대한 주택 개·보수 사업을 추진했다.
2019년에는 복권기금 등 약 25억 원을 확보,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둥지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약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국가․독립유공자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붕괴 우려가 있어 주택 개·보수가 어려운 특별한 주택과 장애인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주택 개축 등 사업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처럼 단순한 미관 개선, 도배, 장판 교체보다는 주택 구조, 전기, 가스 등 주거 안전시설과 단열, 누수, 부엌, 화장실 등 생활 편의시설 개선에 중점을 둬 안전과 생활 편의를 갖춰주기 위한 실질적 주거복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또 민선7기 사업으로, 열악한 소득 및 주거 환경에 있는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안정된 주거 환경을 보장받도록 다양한 형태의 효도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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