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 방역시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는 평가지표 중 방역인력/예산·AI 대응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소 사육 규모는 전국 2위, 오리는 전국 1위로 구제역과 AI에 노출될 위험성이 가장 크다.
이 때문에 가축방역관이 공직 진출을 기피해 충원이 어렵다. 또한 재정 여건이 다른 지자체보다 낮아 방역예산 확보에도 한계가 있다.
이처럼 불리한 여건에서도 전라남도는 7개 분야 모두에서 전년보다 발전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제역이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구제역 대응 분야와 지난 겨울철 AI 확산 방지를 위한 농가초소 운영 등 현장점검·예찰 분야 및 방역사업 실적 분야, 올해 처음 도입된 우수사례 발표에서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객관적 평가를 위해 농촌경제연구원(KREI)에 평가를 위탁해 실시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7개 광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방역인력·방역사업 추진 실적, 구제역·AI 가축질병 대응 등 7개 분야 36개 지표에 대해 서류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방역사례를 직접 발표토록 해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평가 결과 6개 시·도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 11월 동물방역을 위한 전담부서가 신설된 후 첫 성과”라며 “특히 올해는 AI 발생 없는 원년으로, 구제역 청정지역 지속 유지로 도정 목표를 세워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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