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 총회서 러시아 사하공화국, 中 후난성·상하이 등과 지방외교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가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 수출시장 개척과 교류 확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윤병태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라남도 대표단이 3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후난성(湖南省)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12회 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5개 국 29개 단체가 참석한다.
전남도 대표단은 러시아 사하공화국(Sakha)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상하이로 이동해 쉬쿤린(許昆林) 상하이부시장과 완젠밍(汪劍明) 상하이 공상연합회(工商聯合會) 부주석을 만나 두 지역 통상우호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전남도는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9개의 다리(9-bridge)’ 전략에 대응해 유라시아 각국과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총회에 참석한 사하(Sakha)공화국과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러시아 지역으로의 교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하공화국은 석유, 가스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85개 지자체 중에서 8위를 차지할 정도로 극동러시아 지역경제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 대표단은 또 사드 배치 문제로 주춤했던 중국과의 경제통상,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주요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다.
후난성에서는 이번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총회를 주최하는 쉬다저(許達哲) 성장을 만나 두 지역 우호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상하이에서는 쉬쿤린 부시장과 완젠밍 부주석을 만나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하는 전남지역 업체 제품에 대한 관심을, 12월 전남에서 열리는 중화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중국 기업의 참석을 각각 요청하는 등 대 중국 수출활성화를 논의한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은 동북아시아지역의 공동발전 및 교류협력을 위해 1996년 6월 창설됐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6개 국 7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새로운 동북아 공동협력시대 창조’라는 주제로 2014년 제10회 총회를 개최했다.
◇무안국제공항, 정기 노선 확대 ‘날개’
-티웨이항공·제주항공·에어필립 등 신규 취항 잇따라
전남도가 2021년 광주·무안공항 통합을 앞두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온 결과 정기노선 신규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 정기 노선은 7개다. 국내선 제주를 비롯해 국제선 상하이, 기타큐슈,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다낭을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월 2일부터 티웨이 항공이 취항식을 갖고 추가로 기타큐슈 하늘길을 열게 된다.
또한 제주항공이 12월 15일부터 필리핀 세부를 주 5회, 16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주 2회 취항할 예정이다. 기존 오사카(주 5회), 다낭(주 2회), 타이베이(주 5회) 노선도 매일 1회로 증편 운항한다.
신생 항공사인 에어필립도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시각(슬롯) 확보로 무안국제공항의 첫 인천 취항을 하게 됐다.
또 오는 11월 이후 3호기 도입 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오키나와를 신규 취항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무안국제공항은 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크게 늘 전망이다.
올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3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4% 늘었다. 연말까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5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무안공항 국제선이 다양해짐에 따라 저렴하고 편리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전남을 찾는 외국 관광객도 늘게 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며 “2021년 광주 민간공항 이전 통합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T/F 위원회를 구성해 이용객 증가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는 등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귀농어귀촌인 안정적 정착 지원 총력
-29~30일 담양서 워크숍…관련 단체 멘토링협약·현장 목소리 수렴
전남도는 30일까지 2일간 담양리조트에서 귀농어·귀촌인 및 시군 관계자 워크숍을 열어, 한국농촌지도자회 도연합회와 귀농어귀촌인 도연합회 간 멘토링협약을 통해 귀농어귀촌인 정착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두 단체는 올 초부터 꾸준히 협의를 통해 전남 귀농어·귀촌인이 농촌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번 워크숍에서 협약을 체결해 멘토(농촌지도자)-멘티(귀농귀촌인)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는 농촌지도자가 귀농어귀촌인에게 재배 기술, 지역 정서 등을 이해시켜 농업농촌에서 조기에 정착하도록 돕고, 귀농어귀촌인은 익힌 재배기술 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중앙정부 귀농귀촌 정책 방향, 우수 사례 청취, 귀농귀촌인과 담당공무원이 함께 하는 소통과 교류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을 통해 귀농어귀촌 정책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귀농어귀촌인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다.
첫 날인 29일에는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 등 개회식에 이어, 최용재 전국귀농운동본부 연구위원의 ‘귀농어귀촌 전략으로서 사회적 경제’,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의 ‘정부의 귀농어귀촌 정책방향 및 전망’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
저녁시간에는 귀농어귀촌인 인적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돼 귀농어귀촌이 하나의 사회트렌드가 됐다”며 “귀농귀촌하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최경주 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유기농업의 필요성’을 강의하고, 해남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장평화 씨가 우수 귀농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또 시군 귀농어귀촌 업무 담당자와 상담사를 대상으로 김귀영 전국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의 ‘담당자 마인드 확립과 상담기법’ 강의를 통해 담당자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남도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전남도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인구정책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귀농어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시민 귀농어귀촌인 유치 확대를 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남 귀농어귀촌종합지원 서울센터’ 설치, ‘찾아가는 귀농어귀촌 설명회’ 개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귀농어귀촌 정착을 위한 ‘전남형 귀농어인의 집 조성사업’과 ‘권역별 체류형 농업 창업센터 조성사업’, ‘귀농어귀촌 어울림 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귀농어귀촌인들은 생산한 농산물을 담양군 소재 원광노인종합복지센터, 참사랑요양원, 금성노인요양원에 전달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따뜻한 마음도 나눈다.
◇전남도, 갯벌 천일염 우수성 국내외에 알린다
-부산 국제수산무역엑스포서 바이어·대도시 소비자 대상 적극 공략
전남도는 세계 갯벌 천일염 생산의 91%를 차지하는 전남산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도시 소비 촉진을 위해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 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서 홍보활동을 펼친다.
국제수산무역엑스포는 22개 국에서 410개 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수산 분야 엑스포다. 천일염은 미네랄 함량이 높아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다.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기반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부산·경남권 대도시 소비자에게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천일염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천일염 홍보 독립 부스를 운영해 천일염 가공품을 증정하고 천일염 에코백과 홍보 전단을 배부한다. 방송인 신구가 출연하는 천일염 홍보영상도 방영한다.
또한 별도로 전남지역 6개 천일염 생산 기업들의 판매·홍보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전남산 천일염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국내외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수출 등 판로 확보에도 나선다.
양진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자동화 생산 기계와 위생적인 깨끗한 시설에서 품질이 우수한 갯벌 천일염을 생산하도록 지도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8월 소금박람회를 개최하고 명절 선물전 전시회 등에 참가했다. 앞으로도 11월에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천일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남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포럼
-30일 도청서…주력산업 나아갈 방향·미래 신성장산업 대응전략 모색
전남도는 30일 오후 2시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 전략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남 주력산업의 나아갈 방향 설정과 미래 신성장 산업 대응전략 모색을 위해 산업부에서 주관하는 tech+ 전남 행사를 유치해 이뤄지고 있다.
산업, 경제, 농업, 인문 분야의 미래 혁신가와 함께 참여자와 소통하는 지식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복+, 연결로 여는 희망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이 ‘전남, 시대정신의 깃발을 들다’라는 특별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송길영 다음 소프트부사장의 ‘빅데이터로 보는 미래’, 김인숙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원의 ‘플랫폼 경제와 애자일 조직혁명’ 강연이 진행되며, 김혜연 엔씽 대표가 ‘미래농업의 대안 스마트 팜’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애자일이란 일정한 계획과 관습에 따르기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품을 개발하며 개선해나가는 방법론이다.
포럼이 열리는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30여 사가 참가해 가상현실(VR) 퍼포먼스, 드론 비행 시연, 로봇축구 경기 등 다양한 ICT 신기술을 선보인다. 체험부스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남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산업 간 융합, 전자기기 간 연결 등을 통해 열악한 산업현장을 보다 더 스마트하게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
-11월 28일까지 공회전 등 집중
전남도는 오는 11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22개 시군과 함께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자동차 공회전 특별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배출가스 단속은 차량 주요 진‧출입로, 오르막길, 차고지 등에서 비디오와 측정기 단속장비로 실시한다.
단속 항목은 배출가스 내 매연,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공기과잉률 등이다.
배출가스 단속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해 개선명령 및 개선권고를 할 수 있으며, 개선명령 미이행 차량은 10일 이내의 운행정지 처분을 받는다.
자동차 공회전은 시군 공회전 제한지역(터미널․주차장․차고지)에서 할 예정이다. 공회전 차량 발견 시 1차계도(경고) 후 공회전 제한 시간(5분) 초과 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자율정비 의식 고취를 위한 화물차주 및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경일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특별관리로 자동차 배출가스가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배출 허용기준이 초과하는 차량 차주들의 자율정비 의식이 고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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