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명규 교수에게 질의하는 손혜원 의원. 사진=일요신문 DB
29일 손혜원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빙상연맹 관리위원회 명단에 대해 빙상계의 불만이 많다”며 “선수들과 빙상 관련자들이 김관규와 성백유 위원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전명규 한체대 교수랑 굉장히 가깝다는 제보가 왔다. 다시 검토하라”고 했다.
23일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선 전명규 교수. 사진=일요신문 DB
대한체육회는 관리단체로 지정된 빙상연맹을 대리 운영할 관리위원회 9인 명단을 10일 발표한 바 있었다. 김관규 용인대 교수와 성백유 서울시체육회 이사가 실질적 운영권을 가진 외부위원 두 자리를 차지했다. (관련 기사: 빙상연맹 관리위원회 선정... 검사 출신 위원장 선임)
김관규 교수는 한체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받은 빙상연맹 경기이사 출신이다. 전명규 교수의 전횡 시절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아들은 한체대 소속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다. 성백유 이사는 2013년 전 교수를 예찬한 책 ‘대한민국 승부사들’에서 전 교수 편을 맡아 썼다. 전 교수의 자기계발서 ‘자식, 가르치지 말고 코치하라’를 홍보 보도한 적도 있는 전직 기자다. (관련 기사: 전명규의 ‘보이지 않는 손’, 빙상연맹 또 움직일까)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