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벽산 김성식 대표이사, KTR 변종립 원장 (사진제공=KTR)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변종립, 이하 KTR)은 30일 과천청사에서 (주)벽산과 건축환경시험동 구축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공인시험기관 최초로 민간 투자유치를 통해 산연 협력 공인시험시설이 조성된다.
KTR에 따르면 KTR 변종립 원장과 ㈜벽산 김성식 대표이사는 국내 방화문 화재성능시험 시설 부족으로 제 때 시험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자재 업체의 어려움 해소를 돕기 위해 건축환경시험동 공동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벽산은 건축환경시험동 건물 및 시설, 장비구입을 맡고, KTR은 장비선정 및 구축, KOLAS 기관지정, 독립 공인시험실 운영, 유지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민간자본 투자를 유치해 공인시험인증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산연협력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KTR과 벽산은 내년 6월까지 시험실 구축을 완료하고 7월부터 화재성능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성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지는 190여개 국내 방화문 업체의 77%가 2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건축환경시험동은 건축법 개정에 따른 지붕구조 화재성능시험도 가능한 만큼, 국내 건자재업계의 중요한 시험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 변종립 원장은 “만성 시험적체는 관련 건축자재 업체에 있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중 하나”라며 “이번 산연협력 비즈니스 모델로 시험수요 숨통이 트이게 되면 무엇보다 방내화 생산기업 및 수요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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