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 연합뉴스
[일요신문] 만 17세 대한민국 유망주 이강인이 1군 공식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31일 오전 스페인 사라고사 라로마레다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CD 에브로와의 32강 1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2-1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팀이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다니엘 바스, 카를로스 솔레르, 페란 토레스와 함께 나란히 섰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시에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반칙을 수차례 범하기도 했다.
후반에는 자신의 강점인 왼발로 슈팅을 시도,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경기 종료에 다다른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17세 253일의 나이로 1군 공식 경기에 나서게됐다. 앞서 나섰던 성인팀 경기는 프리시즌 경기였다.
이강인이 소속된 발렌시아는 라리가에서 두번째로 어린 23인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다. 발렌시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4.95세로 셀타 비고(24.91세)의 뒤를 잇고 있다. 3위는 25.04세의 레알 소시에다드다.
발렌시아 23인 스쿼드에서 가장 어린 선수는 이날 이강인의 반대 측면에 포진된 페란 토레스다. 그는 2000년 2월 29일에 태어나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과 약 1년 차이가 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