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제보자들’ 캡쳐
5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제보를 한 통 받는다.
암 투병 이후 돌아가신 아버지는 당시 거동을 못 해 집에만 누워 계시는 상태였고 가족들에 의하면 정신마저도 온전치 못해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의 재산이 돌아가신 후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 부모님이 거주하던 3층 상가주택이 어머니와 아버지 공동명의로 되어있었는데 그 중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던 지분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B 여인에게 유언 공증을 통해 상속되었다는 설명이다.
유산 상속자는 아버지 사촌 동생 B 여인으로 가족들은 평소 왕래도 거의 없어 잘 알지도 못했다고 한다.
유언 공증에는 2명의 증인이 필요한데 그 중 한 명이 요양보호사 C씨였다.
어머니가 밖에서 일하는 하루 4시간만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았는데 어머니가 집을 비우고 요양보호사 C씨가 아버지를 홀로 돌보던 그 시간에 아버지의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가 재발급 되고 유언 공증 또한 진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가족들에게는 아무 언질 없이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한 걸로 보이는 요양보호사 C 씨, 그리고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은 B 여인.
가족들은 거동도 못 하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버지의 신분증이 쉽게 만들어지고 유언 공증 또한 쉽게 이루어졌으며 가족들도 모르게 어떻게 이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