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정의당 양평군위원회(위원장 유상진)는 양평군이 지난 2일 한국마사회 화상경마장 장외발매소 사업유치 동의에 대해 전면 철회를 발표한데 대해 5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양평군의 화상경마장 동의 철회에 대한 정의당 양평군위원회의 논평 전문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화상 경마장 유치, 설립과 관련된 논란이 양평지역을 혼돈 속에 빠뜨렸다. 다행히 양평군에서는 지역 여론이 갈라져 지역민들 간의 분쟁으로 빠져들기 전에 사업 신청 철회를 단행한 것을 다행으로 판단한다. 지체하지 않고 빠른 결단을 내린 군의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교훈과 더불어 우리 양평 발전에 대한 고민을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먼저, 여론을 호도해서 마치 지역이 화상경마장 유치를 원한다고 신청을 받아들인 해당 공무원에겐 따끔한 문책이 필요하다. 지역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지역 공무원은 지역에 해를 입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군이 공무원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양평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다 근원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돈이 된다면 뭐든지 유치한다는 사고로는 양평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양평지역은 현재 지역 내에서 형성되는 경제의 규모를 키워야 하고, 서울과 인접 도시로 빠져 나가는 재화는 줄이고, 안으로 들어오는 돈은 늘리며, 동시에 양평군 안에서 돈이 활발하게 돌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양평군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
다행히 최근 경기도에서는 지역화폐 도입을 도정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고, 실무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화폐를 도입하게 될 경우, 지역 내의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최근 극심한 소매경기난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 중소 상공 자영업자들의 신음소리가 커져 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양평군이 선도적으로 나서, 선진적 지역 화폐를 도입하여, 근본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별히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가 조폐공사를 통해서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첨단 기술과 접목한 지역화폐를 양평군에서 먼저 시행하게 된다면, 지방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범으로 양평군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화상경마장과 같이 지역민들을 황폐하게 하는 사업 유치의 생각을 뿌리부터 잘라내고, 근원적으로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양평군의 군정을 기대해 본다.
2018. 11. 5
정의당 양평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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