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복귀를 앞두고 있는 애런 헤인즈. 사진=KBL
[일요신문] KBL 대표 외국 선수 애런 헤인즈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 SK 나이츠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대체 외국 선수 리온 윌리엄스와 작별을 고했다. 지난 시즌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던 헤인즈의 복귀가 다가왔다.
당초 헤인즈는 지난 7일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감기 몸살 증세가 있어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결장 경기를 늘렸지만 곧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헤인즈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SK는 팀 컬러를 바꿨다. 헤인즈를 중심으로 한 지난 시즌 SK는 공격의 팀이었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 87.3점으로 득점 부문 최상위를 차지했고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따냈다.
올시즌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득점이 늘어난 리그 추세와 달리 SK의 올시즌 평균 득점은 74.4점에 불과하다. KBL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실점 부문에서 1위(78.9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를 달리며 ‘경제적인 농구’를 펼치고 있다.
SK는 포워드 성향이 강한 헤인즈의 빈자리에 정통 빅맨 성격의 리온 윌리엄스를 활용하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쳐왔다. 한 시즌만의 급격한 변화지만 8일 현재 11경기에서 7승 4패, 리그 2위로 순항중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현역 시절 ‘람보 슈터’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 활동하는 최근에는 ‘문애런’이라는 별명과 더욱 친숙하다. 그는 과거 이 같은 자신의 별명에 대해 “헤인즈와 나는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와 지도자 관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올시즌 수비농구를 선보이고 있는 SK가 헤인즈 복귀로 어떤 변화를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