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해 사진작가의 작품
[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김광해 사진작가의 ‘북유럽 풍경’ 초대전이 11월 1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두달간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애비뉴엘 라운지에서 열린다.
1991년 제1회 올해의 사진가상을 수상한 김광해 작가는 1978년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부터 국내 언론매체에서 사진기자 활동을 하면서, 전문사진작가로서 다양한 작품전을 열어왔다. 일본, 중국, 프랑스를 넘나들며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고, 자신 만의 작품집도 발행했다.
김광해 작가의 작품 중 ‘파리의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긴자에서 가진 전시회 작품들은 특이한 한지로 인화되어 일본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뒤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과 카르나발레박물관에 소장됐다.
김광해 작가는 현재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변화를 작품 속에 투영, 신구를 아우르는 기술과 예술 혼으로 독특하고 폭넓은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북유럽 풍경’ 초대전에 소개될 작품도 80년대 중반, 핫셀브라드로 담아 놓은 북유럽 필름을 소환, 디지털 방식의 컬러들을 풀어 그만의 독특한 풍경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기억은 미화되고 더욱 아름답게 추억되듯이, 회화처럼 화사하게 재구성해 놓은 김광해 작가의 작품은 전시회장을 찾는 이들을 저 넘어 북유럽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평온하게 이동시킬 것이다.
오는 15일 12시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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