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포워드 함지훈. 사진=KBL
[일요신문] 프로농구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1라운드 9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모비스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9경기에서 8승 1패로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가 종료될 시점 2위 그룹과는 2게임 이상 차이가 나는 독주였다.
모비스의 선두 질주는 예상된 선전이었다.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BL 10개 구단 감독 중 7명이 모비스를 우승후보로 꼽은 바 있다.
시즌에 돌입하고 문경은 SK 감독은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유재학 감독께 혼나는데…”라면서도 “모비스 너무 강하다. 사기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모비스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은 ‘빈틈없는 라인업’이다. 라건아·이종현·디제이 존슨이 버티는 빅맨, 함지훈·문태종·오용준의 포워드진, 이대성·양동근·섀넌 쇼터·박경상의 가드진 등 전 포지션에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1라운드 9경기서 단 1패로 강력함을 자랑했지만 모비스에게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2라운드 시작부터 2연패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CC와 삼성은 모비스의 주축 라건아를 잘 제어하고 3점슛에서 이들을 앞섰다.
그럼에도 이후 모비스는 DB를 상대로 대승하며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2부 능선을 넘은 시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