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자씨. | ||
▲이피온 수원 정자점 정원자씨(52)=이피온은 셀프 다이어트 숍이다. 고객이 혼자서 다이어트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원자씨는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셀프 다이어트 숍을 운영하게 된 것도 자신의 건강 때문이었다고 한다.
“20여 년간 일했던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쉬었더니 체중이 10kg 늘더군요. 살을 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었죠.”
그러던 중 정씨는 셀프 다이어트 숍 아이템을 알게 됐고 이를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본사에서 1주일간 점주교육을 받고 올해 1월, 수원시 정자동의 아파트 상가 2층에 가게를 열었다. 예전에 매입해 학원으로 임대한 가족소유의 점포였다. 개업 후 3일 동안은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이 일을 도왔다.
그의 매장은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한 곳에 있어 주부와 가족단위의 고객이 많은 편이다.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고가의 비용을 들여야 이용할 수 있는 기계들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 실속파들이 대부분.
운동복 대여료 2천원은 별도며 5단계를 모두 이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20분 정도다. 방문하는 고객에게 처음 1회에 한해 무료체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개업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등록회원은 70여 명. 대부분 고객들은 3개월 단위로 30회 이상 이용하고 있다. 고객층은 주로 10대부터 60대까지 여성이다.
이곳에서는 셀프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격은 기본 케어 1만원에서 특수 케어 10만원까지 다양하다. 저가의 다이어트 프로그램만 운영할 경우 계절에 따라 수익변동의 우려가 있어 스킨케어를 접목시켰다.
창업비용은 51평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1억5천만원 정도 들었다. 가맹비 3백만원, 보증금 2백만원, 기계장비 4천9백만원, 인테리어비용 평당 1백30만원, 홍보비 1백만원, 교육비 2백만원 그 외는 집기류 구입비다.
이피온 수원 정자점은 장씨 외에 관리실장 1명, 관리사 3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방문고객은 15명 내외이며 한 달 수익은 4백만~5백만원 선.
창업비용
가맹비 300
보증금 200
기계장비 4900
인테리어 평당 130
홍보비 100
교육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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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용 15000(점포비 제외)
월수익 400~500
▲ 김희진씨. | ||
▲돌로미티 이대점 김희진씨(43)=신촌 기차역 옆 김씨의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은 시간은 오후 2시.
“저희 가게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매일 직접 만들어요. 천연 생과일을 쓰기 때문에 저지방, 저칼로리입니다.”
그는 예전에 남편의 사업을 도와 관리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었다고.
2003년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민박람회에 참가했다. 상담을 하고 돌아가던 중 아래층의 창업박람회에 구경삼아 들렀다. 그는 평소 아이스크림, 커피숍 경영에 관심이 많아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상담을 해봤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필요한 양만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재고부담이 없고 다양한 종류는 젊은이들의 입맛에도 딱 맞을 것 같았다. 해볼만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민을 보류하고 창업으로 마음을 돌렸다.
2004년 2월, 신촌 기차역 옆 30평 규모의 커피숍을 인수해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열었다. 젊은이들이 주된 고객층이라는 판단에 점포비용의 부담이 컸지만 중심상권의 대로변에 자리를 잡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10대 후반~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이 상당한 편입니다. 가까운 이화여대 패션거리가 대만관광객들의 주된 쇼핑코스예요. 그들에게 저희 가게는 간단히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깐 쉬었다 가는 장소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친구나 연인끼리 와서 하나만 시켜 나눠 먹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각자 하나씩 시킨다. 상대적으로 매출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고.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그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가이드와 운전기사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고 간단한 인사말과 판매와 관련된 용어를 정리해서 매장에 비치했다. 김씨의 가게도 관광코스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전략인 셈이다.
문제는 비수기. 봄과 여름을 지나 꾸준히 늘던 매출은 날이 추워지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매장에 커피와 케이크, 베이글 등의 빵 종류를 구비한 것도 그 때문이다. 조각 케익을 저렴한 값으로 팔았더니 반응이 좋았다. 허브차나 생과일주스도 잘 나가는 편이다.
1년여의 기간 동안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우아하게 별로 힘들이지 않고 사업할 수 있는 게 커피숍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경영자의 손이 필요해요. 지금은 많이 적응됐지만 초기에 많이 힘들었어요. 남의 손에서 천원 한 장 받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돌로미티 이대점의 창업비용은 1억2천만원 정도 들었다. 가맹 및 교육비 3백만원, 기계장비 등 5천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2백만원, 그 외 7백만원. 매출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마진은 50% 정도. 올여름에는 일매출 2백만원에 꼭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창업비용
가맹 및 교육비 300
기계장비 5000
인테리어 평당 200
그 외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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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용 12000(점포비 제외)
일매출 200(올여름 목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