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지니 강두한 대표는 “청소에 있어서 왕도는 없다.”고 강조한다. “미세먼지 또한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면서 “다만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열심히 청소를 하는 것일 뿐”이라고 역설한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청정 양평’은 민선시대 이후 20여 년간 줄곧 사용해온 군정 슬로건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에 둘러싸여 있는 양평은, 팔당상수원의 가장 많은 수면에 인접해 있는 팔당상수원의 중심지자체이다. 따라서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양평’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고, 양평군이 팔당상수원을 깨끗하고 맑게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NCN청소연구소와 물류A/S센타를 양서면 양수리에 둥지를 튼, 먼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스팀지니 강두한 대표는 “최근 들어 사회적인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서 날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현지에서 발생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미세먼지의 주범은 이면도로와 인도 및 주택 밀집지역”이라면서, “그럼에도 큰 도로 위주로 큰 트럭으로 청소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정작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곳은 소홀히 한다는 것.
강 대표는 “큰 도로에서 먼지가 쌓이는 곳은 도로 가장자리 70㎝ 정도인데 이를 청소하기 위해서 대형트럭을 운용하는 것은 원활한 교통흐름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비효율적이며 대형트럭에서 내뿜는 배기가스는 대기오염을 더욱 부추긴다”면서, 따라서 “이면도로와 사람들이 통행하는 인도, 그리고 아파트나 주택밀집 지역인 좁은 골목길을 자유자재로 왕래할 수 있는 청소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도로청소 대형트럭이 담당··· 실제 흙먼지는 도로 가장자리 70㎝ 정도에
효율적이며 환경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좋은 청소차라야 제대로 된 청소
강두한 대표는 “청소는 환경에 맞는 좋은 장비, 적당한 인력, 적당한 주기의 청소가 이뤄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청소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좁은 이면도로나 인도는 환경에 맞게 청소차를 선택해서 운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인력확충과 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자주 청소를 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적절히 주기를 조정해서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것.
특히 좁은 도로나 인도, 골곡이 심한 도로에도 잘 적응하면서 성능이 좋은 ‘Citymaster 600’는 가로 1.9m, 세로1m, 높이 3m로 필터 없이 미세먼지 PM10,PM2.5를 인증받은 아담한 체구의 전천후 청소차량이다.
강 대표는 “‘Citymaster 600’은 좁은 공간에서도 우수한 조작능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4륜구동으로 가파른 언덕길도 거리낄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면허도 2종 보통 소유자라면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다”며, “청소뿐만 아니라 잔디 깎기, 제설작업에도 활용되고 있으니, 이쯤 되면 가히 만능차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를 할 때 물을 뿌리면서 흡입하기에, 먼지가 날리지 않을 뿐 아니라 필터가 필요 없어 경제적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일반쓰레기 및 미세, 초미세먼지를 동시에 처리한다.”며, “이에 반해 기존의 청소차는 건식으로 구조적으로 청소차 크기가 클 수밖에 없다. 일반쓰레기와 미세먼지를 별도로 수거하는 것도 시간 경제적으로 낭비다.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도 건식이기 때문에 먼지가 날려 버리는 것도, 버릴 곳도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경기 환경전’에서 ‘Citymaster 600’ 청소차량을 소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스팀지니에서 부여한 제1호 번호판을 달고 송파구에서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경기 환경전’에서 소형노면청소차의 대명사 만능재주꾼인 ‘Citymaster 600’를 소개하는 ㈜스팀지니 강두한 대표.
좁은 골목길에서 능수능란하게 청소 및 제설작업도 ‘척척’ CM600 청소차
일반쓰레기는 물론 초미세먼지도··· 송파구, 전국 최초 번호판 부착 제1호차
송파구청은 그동안 미세먼지 감축 종합대책 중 하나로 분진차와 노면청소차를 이용해 관내 도로를 청소해 왔다. 그러나 대형차량을 이용하는 만큼 큰 도로만 가능했고, 좁은 이면도로의 경우에는 환경미화원과 같은 별도 인력을 투입해도, 단순히 쓰레기나 먼지제거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
자전거도로가 많은 양평군의 경우도 이 같은 다기능적인 소형 청소차를 활용하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자전거하이킹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사업장도 양평에 위치하고 ‘청정양평’을 표방하는 양평군이 1호차로 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Citymaster 600’은 독일의 세계적인 청소차 전문제작업체 HAKO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보급되어 활약 중이다.
청소차는 그동안 지자체에서 구입할 경우, 환경부에서 대형청소차량만 50%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지난 9월부터는 소형청소차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스팀지니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청소연구소(NCN)를 설립해 청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장비를 구입하면 반드시 이에 따른 교육을 실시한다.
전문관리기술을 축적해 청소전문가를 육성하는 청소연구소는, 양서면 양수리에 스팀지니 사옥에서 연중 수시로 강대표가 직접 교육하고 있다. 또 양수리 사업장에는 각 현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강 대표는 “청소에 있어서 왕도는 없다. 미세먼지 또한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면서 “청소는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열심히 청소를 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한다.
㈜스팀지니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NCN청소연구소를 지난 2012년 양서면 양수리에 설립, 청소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전달하고 있다. 장비를 구입하면 반드시 이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전문관리기술을 축적해 청소전문가를 육성하는 청소연구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강두한 대표가 강의하는 모습.
㈜스팀지니는 어떤 회사?
1988년 스팀지니 설립
1988년 카페트 크리닝장비 세제수입 판매
카페트 전문 크리닝 사업 병행
1990년 전문 석재관리 방법 도입 및 관련약품 수입판매
1991년 고속광택왁스 시스템(UHS)도입 및 관련약품 수입 판매
1992년 청소장비 약품 및 관리방법 전문화시작
(석재, 카페트, 우드, 고속광택왁스) 카페트크리닝업 폐지
1994년 독일 세보(SEBO) 한국총판
1998년 스팀지니 강두한 대표 취임, 사업자 변경
1999년 ㈜스팀지니 법인 등록
2012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물류A/S센타, NCN청소연구소설립
2014년 독일 하코(HAKO) 사업시작
2017년 중기업 승격
2018년 미세먼지 저감 소형노면청소차 사업개시
양평은 대외적으로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양평’을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팔당상수원은 물론 미세먼지의 주범인 이면도로와 인도도 청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양평의 한 주택가의 이면도로. 낙엽과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