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서울경주마 ‘스카이베이’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인 ‘스카이베이(레이팅93, 암, 3세)’가 경상남도지사배 우승컵을 가져가며 대상경주 첫 우승을 맛봤다.
지난 1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2018년 퀸즈투어 시리즈 3차 관문으로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가 펼쳐졌다. 서울 대표 암말 7두와 부경 대표 암말 8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지만, 결국 서울 대표마들의 선전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주 초반의 분위기는 김영관 조교사가 이끄는 ‘블루플래그(레이팅67, 3세)’가 주도했다. 블루플래그는 초반 양호한 선행으로 순조롭게 경주를 이끌었으나 승부의 향방은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가려졌다.
초반 무리한 전개를 피해 선두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스카이베이가 4코너 진입부터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블루플래그를 서서히 따라잡기 시작했다. 이내 종반에는 폭발적인 탄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퀸즈투어시리즈 마지막 3차 관문을 집어삼켰다.
우승기록은 2분 07초 3이다. ‘스카이베이’의 우승으로 이수홍 마주, 소속 조 수장 이신영 조교사, 이찬호 기수 등도 기쁨을 함께 했다.
퀸즈투어 시리즈 1차전 우승, 2차전 준우승에 빛나는 서울경마의 ‘청수여걸’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으나 스카이베이를 좇아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최고승점을 가져가 2018년 퀸즈투어 시리즈의 최우수 암말 타이틀은 지켰다.
청수여걸은 3세 암말이다. 전형적인 선입형으로 장거리도 소화 가능한 혈통이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부경경마는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와 최고의 여왕마를 뽑는 퀸즈투어시리즈 모두에서 우승컵을 빼앗겨 아쉬움을 뒤로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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