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해외 누리꾼들의 심장을 폭행한 동물이 하나 있다. ‘메타그라인 바이클럼나타’라는 학명의 장님거미목인 이른바 ‘토끼장님거미’다.
이름부터 심상찮은 이 동물은 주로 열대우림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희귀종으로 생김새가 토끼를 닮아 이렇게 불린다. 실제 토끼 귀처럼 뾰족하게 솟은 부분을 보면 귀엽기 그지없다.
‘토끼장님거미’는 1959년 처음 발견됐다. 독일의 거미 전문가인 카를 프리드리히 로에베르가 발견했지만 그 후로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과학자인 안드레아스 케이가 에콰도르의 아마존에서 다시 발견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토끼뿐만 아니라 검정색 강아지를 닮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 신기해한다.
한편 ‘토끼장님거미’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Rumble’.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