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
[일요신문] 김창의 기자 =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군)이 도의회 기획재정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남북협력사업과 관련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경호 의원은 경기도 박원석 평화협력국장에게 경기도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지난 10월 7일과 25일 두 차례 북측을 방문한 후 아시아 태평양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와 북측의 옥류관 유치 등의 6개 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한 점에 대해 “합의서 없는 합의 내용을 언론에 발표할 수 있는가”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이 당시 발표한 6개항 22개 사업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가를 묻자 도 평화협력국은 통일부와 협의가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고 이에 김 의원은 통일부와 협의되지도 않는 사업을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북측의 옥류관은 현재 경기도의 유치가 불가능한데도 유치를 발표함으로써 각 시군의 소모적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등 남북협력사업이 신중한 검토 없이 진행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남북교류 사업을 평화부지사 개인적인 인적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남북평화협력사업은 조직차원의 시스템을 갖춰주길 바라며 대북 제재 하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부터 구체화해 진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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