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레웰라이프 대치점 전경. 유기농산물 외에 각종 건강식품도 취급한다. | ||
이씨의 매장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여느 매장과 다를 바 없이 유기농 식료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벽면에 전시된 유기농 화장품과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식품 등은 일반적인 유기농 전문점과는 다른 점이다.
“일반적인 유기농 전문점에서는 콩나물, 과일, 야채 등 농산물이 주된 품목이죠. 저희도 물론 유기농산물을 취급하고 있지만 주된 품목은 아니에요. 오히려 건강식품과 유기농 화장품 등의 매출이 더 높은 편입니다.” 두레 웰라이프에서 1차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는 미끼 상품인 셈이다.
흔히 자연 식품(Natural Food)이라고 부르는 이 제품들은 마진율이 낮은 데다 재고 발생시에는 전량 폐기할 수밖에 없어 점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이곳에서는 이러한 유기농 전문점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건강식품과 유기농 화장품을 택했다. 1차 상품에 비해 마진율도 높고 재고 발생시에도 부담이 훨씬 덜하기 때문. 제품은 대부분 유기농이 보편화된 외국에서 수입된 것이다.
비타민은 캐나다, 화장품은 프랑스와 미국, 미네랄 식품은 호주, 건강식품은 일본산이다.
수입품이지만 가격은 국내제품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20~30% 정도 저렴한 수준. 일반적으로 2만~3만원대다. 자연 식품은 유기농협회의 검증을 받은 국내산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을 운영해보니 아토피, 알레르기 등 환경과 관련된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 분들이 식품에서부터 화장품, 환경제품 등을 골고루 사가요. 일종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유기농 상품에 관한 전문가임을 자청하는 이씨는 이전에 피부관리숍을 운영했었다. 3년 동안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고 지난 2004년, 아예 업종전환을 결심했다.
그는 한 달 동안 본사에서 일반보건학, 영양학 그리고 제품과 관련한 점주교육을 받았다. 낯선 용어를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지식이 없이 고객에게 물건을 팔수는 없는 일. 그는 끊임없이 외우고 또 외웠다. 2004년 12월, 은마아파트 상가에 13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그는 유기농산물을 사러 왔던 30~40대 고객들에게 물건을 팔기보다는 우선 친근한 대화를 시도했다. 고객들의 고민을 파악해 먹거리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적당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추천했다. 사용자들을 통해 제품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오픈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등록된 고정 고객은 60여명에 이른다. 대치점의 월 매출은 2천만원, 마진은 35% 정도다.
창업비용
인테리어 | 평당 1백50만원 인테리어 (포스, 냉장고 등 시설, 집기류 포함) |
초도물품비 | 1천5백만원 |
가맹비 | 5백만원(교육비 포함) |
합계 | 총 3천9백50만원 합계 (13평 기준, 점포비용 제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