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 안개 속 소녀가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원작 소설 작가인 도나토 카리사가 직접 메가폰을 잡고 영화를 연출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틀 전, 한 소녀가 안개 속에서 실종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영화계는 ‘스릴러=여름’이라는 공식을 깨고 스릴러물이 계절에 관계없이 흥행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나를 찾아줘’, ‘겟 아웃’은 각각 170만 명,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원작자이자 연출을 맡은 도나토 카리시는 행동과학 범죄학자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개 속 소녀는 도나토 카리시가 어린 시절 실제 겪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기도 했다. 철저한 범죄 분석과 자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전에 없던 리얼 범죄 스릴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독자들의 상상을 통해 펼쳐졌던 소설 속 긴장감 넘치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스크린에서는 어떠한 스타일 변주를 이루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