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일요신문] 프로농구 시즌이 한창이지만 과거 농구대잔치와 같은 흥행은 아직까지 요원해보인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20일 현재 2위부터 7위까지 단 2게임차로 상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저조한 흥행으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라운드 45경기 평균 관중이 지난 시즌 평균보다도 약 9%하락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아시안게임 휴식기 등으로 시즌이 길어진 프로야구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시즌에 앞서 프로농구는 다양한 변화를 맞았다.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며 KBL 수뇌부가 교체됐다. 새 수뇌부는 팬들에게 열린 자세로 다가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와이드 오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평일 저녁 경기 시간이 기존 19시에서 30분 뒤로 미뤄지기도 했다. 직장인 또는 학생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기 쉽게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파울 규정, 외국 선수 규정 변화에 따라 결과적으로 ‘빠른 농구’가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프로농구는 관중을 끌어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되며 2018년 프로야구 일정이 마무리됐다. 프로축구 K리그 또한 1부리그 기준 2개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잠재적 경쟁자’가 사라지는 시점. 프로농구가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