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양회장은 헤비업로더들을 관리하고 필터링은 제대로 하지 않는 수법으로 음란물 유통을 주도했으며 ‘웹하드 카르텔’ 실체가 수사결과 드러났다.이종현 기자.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양진호 회장으로부터 채취한 모발 등에서 대마초는 ‘양성’, 필로폰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마약검사 결과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전했다.
앞서 양진호 회장 본인도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진술을 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양진호 회장은 퇴사한 전 직원 폭행 영상으로부터 촉발된 범죄 사실에다 대마초 투약 혐의까지 총 7개의 혐의를 받게 됐다.
이어 양진호 회장의 추가 혐의가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양진호 회장이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한편, 양진호 회장은 엽기적인 행각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다른 한편에선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큰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