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는 지난 11일 부산 아이파크와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가진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마지막 경기를 1대 0으로 승리하며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성남FC는 18승 7패 11무로 승점 65점(총 득점 49점, 실점 36점)이다. 을 획득하며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1위인 아산 무궁화가 경찰청의 선수 선발 감축 결정에 따라 선수충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성남FC의 1부 리그 성격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엔 2부 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었다.
성남FC의 이 같은 성과는 성남시의 꾸준한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이루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1부 리그 승격이 확정된 후 구단주인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간절하면 이루어지나 보다”며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테프들과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과 1부 리그 승격에 대한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특히, 은수미 시장은 향후 성남FC 지원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은수미 시장은 “원도심 시민들도 홈경기 개최를 희망하고 계신 점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홈경기의 반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치를 예정입니다만 낙후된 경기장을 보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경기하는 동안은 탄천종합운동장의 전광판과 트랙 등을 교체할 것이다. 또한 구단 클럽하우스도 곧 착공될 것이다. 선수단은 물론 유소년 축구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게 될 거니 좀 더 나은 성남FC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FC가 K리그1 승격을 확정하며, 지역 내 축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진출처=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는 성현동 AK플라자 분당점 1층 시계탑광장에서 은수미 구단주,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성남FC를 사랑하는 팬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승격 축하 기념식을 열고 자축의 시간을 갖고 ‘성남FC 제2의 도약’을 선포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에는 공식 축하행사 외에도 2018 성남FC 어워즈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승격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티셔츠를 현장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포토타임과 사인회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29일 저녁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1층 이벤트홀에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지역 내 축구에 대한 붐 조성과 운영 활성화 방안 및 구단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재일 성남FC 사무국장과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이 주제발표를 하며, 박성준 경기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좌장으로 박호근·안광림 성남시의원,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 박문성 SBS스포츠 축구해설위원, 김재현 한국스포츠마케팅진흥원 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성남FC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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