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자신의 한국노총 집회 참석을 두고 보수 야당에서 연일 공세를 벌이는데 대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것이냐”며 반격에 나섰다. (사진출처=박원순 페이스북)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향한 보수야당의 비판에 대해 “정부 여당과 다른 정책적 노선을 걷는 행보가 아니냐고 호도한다. 노동존중의 시정을 펼치겠다는데, 노조권력과 영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일부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이 정치의 역할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비판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 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그러라고 국회와 정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며 “제가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다녀온 이후, 바로 민주당 지도부와 한국노총간의 정책협의회가 열렸고, 이해찬 대표는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회가 실질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길을 찾아가자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이것이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 아닌가”라고 역공을 펼쳤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일부언론과 야당은 비판을 위한 비판만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국노총 행사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앞에서도,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도, 정치적 이해타산과 복잡한 계산이 먼저인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 글에서 박원순 시장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노동존중을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생각해 왔기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노동행정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서울시 노동기본계획 수립 등 종합적인 노동정책의 골격을 마련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사람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노동 또한 차별받지 않아야하기에 앞으로도 서울시는 노동을 존중하는 시정을 흔들림 없이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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