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뉴욕주 뉴윈저의 이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앤서니 맨치넬리(107)의 이발사 경력은 무려 90년이 넘는다. 100년 가까이 가위를 손에 쥐고 있는 그는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죽 이발사로 일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처음 이발소에 취직한 것이 11세 때였으니 평생을 이발소에서 보낸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11년 전 이미 기네스북에 ‘최고령 이발사’로 등재된 그는 아직도 은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어느새 백발의 꼬부랑 할아버지가 됐지만 실력과 체력만큼은 아직 젊은 사람들 못지않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5일씩 일하고 있으며, 이런 근면함과 녹슬지 않는 실력 덕분에 단골손님도 많다.
이발소 사장은 “젊은 이발사들이 무릎과 허리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과 달리 할아버지는 한 번도 병가를 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이런 장수 비결로 맨치넬리는 금연 및 금주를 꼽았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