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 경주현장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경의 차세대 국산마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제13회 경남도민일보배(1200M, 2세, 상금3억원)가 오는 25일 부경 제5경주에 펼쳐진다. 이번 경주는 부경 국·외산 2세마들 간의 경쟁으로 치러진다.
21일 기준, 총 13두의 건각(健脚)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근 상승세의 기대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외국인 조교사들이 출전시키는 외국산 말들이 상대적인 능력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토마스 조교사의 ‘무적영웅’과 울즐리 조교사의 ‘프로칸설’이 눈에 띈다.
우선 객관적인 전력상 1200m 기록이 가장 좋은 토마스조교사의 ‘무적영웅(레이팅56, 국산2세)’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데뷔 후 3전 3승을 기록인 무적영웅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뚝심있는 지구력 발휘에 뛰어나단 평가다.
2번의 1200m 출전경험이 있고, 주파기록 역시 날로 향상되고 있다. 직전 9월 경주에서는 1분12초에 1200m를 주파해 당초 기록에서 1초8을 단축시켰다.
아직 1200m 경주경험은 없지만 울즐리 조교사의 ‘프로칸설(레이팅56, 미국산2세)’ 역시 상승세의 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첫 경주(1000m, 혼4등급)에서는 3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경주에서는 단숨에 1위를 차지해 완전히 다른 기량을 드러냈다.
하무선 조교사의 ‘바벨드림(레이팅53, 미국산2세)’ 역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전력 상승세를 그리는 중이다. 지난 9월 첫 경주(1600m, 혼4등급)에서 6위를 차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에 치렀던 1000m 경주에서 9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능력을 입증했다. 경주기록은 59초4였다.
한편, 이들 3강이 기본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미국산마 ‘퍼스트체인저(강은석조교사)’와 ‘컬린타임(민장기조교사)’가 자존심을 걸고 승부에 가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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