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남태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남태희가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호주 현지 병원 검사결과 남태희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전 이동국이 당했던 부상”이라고 덧붙였다.
남태희는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초반 부상으로 쓰러졌다. 오히려 충돌에 의한 것이 아닌 방향 전환과정에서 혼자 입은 부상이었기에 우려가 컸다.
결국 부상은 십자인대 파열로 드러났다. 협회는 “남태희는 검사 이후 카타르로 돌아갔다. 수술을 해야하기에 구단과 상의 후 일정과 장소를 정할 것”이라면서 “복귀까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태희의 이탈은 대표팀으로선 큰 악재다. 남태희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벤투 체제 6경기 전체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