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획재정위 의원들이 양평군청 김윤중 교통과장으로부터 KTX 용문역 추가 정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 이하 기재위)는 22일 양평군을 방문, KTX 용문역 정차 필요성을 청취하고, 도로확장과 위험도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양평 출신 이종인(더민주, 양평2)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기재위 위원들은 먼저 용문면 청사를 방문, KTX의 용문역 정차 필요성에 대해 확인했다.
양평군 김윤중 교통과장은 용문면은 군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지평, 단월, 등 동부지역 주민들의 KTX 이용에 불편함이 있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도움 될 수 있다며 용문역 정차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종인 의원은 “KTX 용문역 구간은 시속 150㎞ 구간이어서 어차피 속도에 문제가 없다”면서, “KTX의 용문역 교차 정차만이라도 실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KTX 용문역 추가 정차는 코레일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성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대운 위원장과 의원들은 “현재 KTX 26편중 13편이 양평역에 서고 있는데,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남은 13편은 용문역에 정차할 필요성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한다”라고 조언하는 등 KTX 교차 정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경기도의회는 다각적인 가능성을 열어 놓고 용문역 정차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KTX 용문역 추가 정차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는 이종인 도의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정대운 위원장이 KTX 용문역 추가 정차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마룡IC~조현간 구간과 단월면 산음리 비솔고개 현장 방문
의원들은 이어 지방도(341호선) 마룡IC~조현간 구간을 방문하여, 이 구간이 양평 용문산관광지 및 중원계곡 등의 진입도로로 행락철 및 주말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로확장 및 선형개량 시급함과 타당성을 현장에 동행한 경기도 건설국 관계자에게 강조했다.
마룡IC~조현간 구간 사업비는 총 50억원이 소요되며 길이 2,600m 구간을 폭 10~12m로, 기존 2차로에서 1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으로 추가적인 많은 보상 없이 도로구역 내에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단월면 산음리 비솔고개 정상에서 의원들은 연광흠 양평군 건설과장으로부터 비솔고개 구간이 겨울철 잦은 폭설로 인해 차량통행이 어렵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는 등 도민의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현황보고를 받는 등 문제점을 확인했다.
지방도345호선 비솔고개 구간은 양평군 의회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개량사업 건의를 할 계획인데,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단월면 소리산 일원의 향소리, 석산리 등 농촌체험마을과 펜션마을, 고로쇠 관광마을 체험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월면 향소리~산음리 비솔고개 개량사업은 3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터널 1개소(1,200m)를 포함 총 3,500m 길이로 2차로 선형개량 사업이다.
지방도(341호선) 마룡IC~조현간 구간을 방문한 기획재정위원들이 연광흠 양평군 건설과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이종인 의원은 “매년 동절기면 잦은 폭설로 학생들이 등교조차 하지 못하고, 또 좁은 도로상황으로 양평 동북부 주민의 불편이 크고, 지역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각종 중첩규제로 지역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양평군에 경기도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대운 위원장 역시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양평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있어 도민의 안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 도로 개량에 의회 차원의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이어 “수천억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보다 소규모 지역 숙원사업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참석한 경기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을 비롯한 박관열 부위원장(더민주, 광주2), 김경호(더민주, 가평), 김우석(더민주, 포천1), 민경선(더민주, 고양4), 신정현(더민주, 고양3), 유광혁(더민주, 동두천1), 유영호(더민주, 용인6), 이종인(더민주, 양평2), 이혜원(정의당, 비례), 임채철(더민주,성남5) 의원이 함께 했다.
단월면 산음리 비솔고개를 방문한 의원들이 연광흠 양평군 건설과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KTX 용문역 정차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의원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
이종인 의원과 정대운 위원장.
김윤중 양평군 교통과장이 KTX의 용문역 정차 당위성을 설명한 PT자료.
기획재정위 의원들의 용문역 현장방문.
용문역 현장방문 후 기획재정위 의원들의 기념촬영.
연광흠 양평군 건설과장이 지방도(341호선) 마룡IC~조현간 구간 도로확장 및 선형개량 시급함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 위원장
이종인 도의원이 마룡IC~조현간 구간 선형개량 시급함과 타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종인 도의원이 비솔고개 현장방문에서, 매년 동절기면 잦은 폭설로 학생들이 등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솔고개 2차로 선형개량 사업에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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