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재 SK는 브록 다익손(투수)을 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고 한화는 투수들인 워익 서폴드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채드 벨을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사인을 마쳤다. KIA는 투수 제이콥 터너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에 영입했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최대 100달러에 맞췄고 KT도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총액 65만 달러에 합의했다.
채드 벨. 사진 출처=mlb.com
“한화의 채드 벨은 호잉이 소개시켜준 선수다. 호잉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며 만족하면서 미국에 있는 선수들에게 한국 자랑을 많이 했다. 특히 한화와 140만 달러에 재계약(KBO리그 2년차 선수부터는 연봉 제한이 없다)하는 걸 보고 다른 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는데 그중 채드 벨과 연결이 닿은 것이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좌완 채드 벨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마이너리그 총 216경기 중 107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통산 기록은 46승 39패 평균자책점 3.82.
LG와 계약을 맺은 투수 케이시 켈리는 2008년 보스턴으로부터 1라운드에 지명(전체 30순위) 받은 선수였다. 이후 부상 등으로 저니맨 신세가 됐고 메이저리그 통산 26경기에서 2승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2018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3선발)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3.04를 나타냈다.
“케이시 켈리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의 트리플A 팀인 세크라멘토에 있을 때 알게 된 선수다. 황재균의 소개로 켈리를 만났는데 켈리는 이미 ISE라는 대형 에이전시 소속이었다. ISE와 한국, 일본 관련 단독 협상권 계약을 맺으면서 켈리를 LG에 소개할 수 있었다. KIA로 간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호잉의 미국 내 에이전시 소속 선수다. 호잉 때문에 그 에이전시를 알게 됐고 에이전시에서 해즐베이커를 연결시켜줬다. 트리플A에 있거나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선수들은 KBO리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제러드 호잉은 물론 에릭 테임즈의 성공 사례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이 대표는 인성 좋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야구만 잘하면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는다는 걸 외국인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KBO리그는 어느새 외국인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리그로 성장했고 인정받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