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에게 한국에서 발간한 이기영 작가의 소설 ‘고향’을 선물하고 있다. 이기영 작가는 월북작가로 리종혁 부위원장의 선친이다. (사진제공=경기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간 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 주최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경기도와 북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북한 대표단은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요청했다.
이러한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는 북부지역 기초지자체들과의 공조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김광철 연천군수, 지성군 남양주 부시장, 이대직 파주 부시장, 예창섭 구리 부시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서 경기도와 10개 시·군은 민선 7기 3대 도정 키워드인 ‘공정’, ‘평화’, ‘복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의 공정한 발전과 평화기반 조성,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특별한 희생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 대책 협업 ▲낙후지역에 대한 전략산업 개발 및 추진 ▲평화기반 조성 위한 공동 연계 및 대응 ▲도민 복지 증진 위한 정책 발굴 및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실제 북부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과 사업들을 개발해 연계협력을 통한 정책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경기북부 10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이 ‘남북 평화 교류 협력’에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서’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그러면서 “이제는 특정지역이 다른 지역을 위해 희생당하거나 다른 지역을 희생삼아 부당한 혜택을 누려서는 안된다”며 “그간 분단 상황이 북부발전의 족쇄였고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 이유였다면, 새로운 남북관계는 경기북부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가올 평화교류협력 시대에 경기북부가 중심이 되고,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는 후보시절부터 강조해온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며 “경기도와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힘을 합쳐 ‘공정한 경기도’, ‘균형발전 하는 경기도’, ‘도민의 삶의 질이 어느 광역지방정부보다 높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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