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일요신문]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첼시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첼시의 시즌 첫 패배가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과 함께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후반에서야 결실을 맺었다. 후반 12분 수비지역에서 넘어온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약 50m를 드리블하며 골문 앞까지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즈를 제쳐냈다.
문전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최고 몸값 골키퍼 케파도 뚫어냈다. 시즌 리그 1호골이자 이날 팀의 세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후 한참이나 유니폼에 새겨진 토트넘 엠블럼을 어루만졌다.
경기는 후반 교체투입된 첼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만회골을 넣으며 3-1로 마무리됐다. 첼시의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였다.
첼시는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수년째 팀을 맡아온 맨시티, 리버풀과 달리 첼시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팀을 안정화 시키며 무패행진을 달렸고 우승 경쟁까지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무패행진을 달리던 첼시에 토트넘이 찬물을 끼얹게 됐다. 토트넘은 그간 리그에서 3패를 기록했지만 무승부 없이 승리만을 쌓아왔기에 이번 승리로 첼시 순위를 끌어내리고 자신들이 3위로 올라가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