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SANCTUARY(생츄어리)’ 쇼케이스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러블리즈가 신곡 리와인드(REWIND)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11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열린 ‘생츄어리’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무대를 선보인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는 이번 앨범 콘셉트를 ‘여신’으로 소개했다.
컴백 소감에 대한 질문에 예인은 “이번 콘셉트가 ‘여신’인 만큼, 여신답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저희에게는 늘 감사한 일이고, 그래서 더 계속해서 설렘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여신다운’ 멤버 지목이 빠질 수 없다. 베이비소울은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미주”를 꼽으며 “팔다리도 길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그래서 여신 콘셉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앨범 ‘생츄어리’에 대해 지수는 “러블리즈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러블리즈가 마련해 놓은 보금자리에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베이비소울도 “저희가 겨울에 내는 앨범은 팬들을 위한 곡이 많다. 이번 새 앨범은 팬들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앨범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러블리즈 쇼케이스 무대. 사진=박정훈 기자
예인은 “노래를 듣자마자 ‘이건 러블리즈가 불러야 하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첫 부분은 밝지만 뒤로 갈수록 우리만의 아련함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음율이 많이 있어서 ‘우리가 부르면 찰떡이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뷔 4주년은 멤버들에게도 감회가 새로운 시간이었다. 지애는 “4년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처음으로 1위를 했던 순간”이라고 추억을 되살렸다. 예인 역시 “첫 방송을 한 날, 방송국 앞에서 미니 팬미팅을 했는데 팬들이 20명 남짓 왔었다. 그때 참 행복했다”라며 “그때, 우리를 좋아해서 와주신 팬들을 처음 만난 기억이라 굉장히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어엿한 ‘중견 걸그룹’이 된 러블리즈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베이비소울은 “러블리즈의 색이 확실히 있는데, 그렇다고 딱 한 가지 색만을 고집하진 않았다. 저희의 색 안에서 다양한 장르와 느낌을 시도했다”며 “정체성이 애매모호해지지 않도록 색을 유지한 채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컴백 활동의 목표로는 “안식처가 되고 싶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가요 프로그램 1등이 욕심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정은 “꼭 1위를 해야겠다고 활동 목표를 잡진 않는다. 물론 하면 좋겠지만, 음악을 들려드리는 목표 자체가 안식처가 되고 싶은 것이니까, 우리 무대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생츄어리’는 지난 여름 발표한 싱글 ‘여름 한 조각’ 이후 약 4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타이틀곡 ‘찾아가세요’와 함께 인트로곡 ‘NEVER ENDING(네버 엔딩)’ ‘LIKE U(라이크 유)’, ‘REWIND(리와인드)’, ‘RAIN(레인)’, ‘백일몽’, ‘꽃점’ 등 총 7트랙이 수록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