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 모습. 사진 박은숙 기자.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역사교구 사업 파트너사인 스콜라스와 함께 지난달 김정은 입체퍼즐을 출시했다. 해당 퍼즐은 EBS미디어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한 입체퍼즐 중 하나로, 평화의 주역으로 선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과 몸, 대표 건축물 등을 조립하는 입체퍼즐 상품이다.
김정은 퍼즐은 출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판매중지를 요청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오는 등 비판을 받았다. 해당 퍼즐은 김정은을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논란이 일자 EBS는 퍼즐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회의에서 “빨치산 조직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며 “연탄가스처럼 국민의 건전한 사고를 질식시킨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현재 EBS 유시춘 이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인 점을 지적하며 “지난번에도 EBS의 편파성을 지적했다”며 “이걸(김정은 입체퍼즐)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서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저도 우려를 갖고 있다”며 “EBS에 문제가 있는 것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