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이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KT아현지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다정 기자
[일요신문]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KT아현지사를 깜짝 방문했다.
27일 오후 2시 40분 경 황창규 회장이 비공식 일정으로 KT아현지사를 방문했다. 직원들과 함께 사고현장을 둘러 본 황 회장은 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 부스를 방문해 노조원들을 격려하고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KT노조는 현재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상황실 부스를 만들어 복구 작업 중인 협력사와 KT 직원들에게 식사 및 필요한 물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 40여 분 간 머문 황 회장은 이후 검은색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사진=여다정 기자
한편 이번 KT 아현지사의 통신구 화재 이후 KT 내부에서는 황창규 회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KT 새노조(위원장 오주헌)는 25일 성명을 통해 “KT는 공공성을 저버리고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비용 절감이 모든 경영진의 최우선 방침이 되었다”며 “특히 이석채, 황창규 등 통신 문외한인 KT의 낙하산 경영진들은 통신공공성을 불필요한 비용으로 취급한 필연적인 통신 대란이 일어났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