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영경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하늘과 바람과 땅’이 오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윤 작가는 ‘하늘과 바람과 땅’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한반도의 끝’ 압록강과 백두산을 담아냈다. 비록 한반도에서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아 중국 길림성으로 가서 볼 수밖에 없었지만 장대한 압록강 물줄기와 백두산 천지, 그리고 광활한 대평원과 자작나무숲을 횡권산수화로 담아냈다.
유흥준 전 문화재청장은 이번 개인전에 대해 서문을 통해 “압록강과 백두산을 그린 것에는 알게 모르게 민족의 기상, 통일에의 염원, 그리고 우리 산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들어 있다”며 “희미해져 가는 수묵산수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려는 작가적 의지와 사명이 마치 산 정상에 올라 목청껏 외쳐보는 기상이 서려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윤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제 1회 개인전 ‘그곳에…’를 시작으로 독일 뮌헨과 베를린,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제8회 개인전 강산무진(江山無盡), 제9회 개인전 와유진경(臥遊眞景) 등을 개최하는 등 주목받는 화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환한 객원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