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캡쳐
27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2회에서 김유정은 계속된 취업 실패에 괴로워하며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윤균상(장선결)이 편의점을 찾으면서 두 사람이 만났다.
김유정은 “우리 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한 잔 할래요? 술은 내가 살게”라며 의자를 챙겼다.
하지만 윤균상은 대답도 하지 않고 지나가려했다.
김유정은 “저기요 미안한데요 저 다음주까지 못 갚을것 같아요. 내가 오늘 면접을 봤거든요. 취업하면 그쪽 돈부터 갚아주려고 했는데 떨어졌어요. 실은 계속 보는 족족 떨어져요. 나 바보 같죠”라고 말했다.
윤균상은 “술 많이 마신 것 같은데 들어가요”라며 다시 가려했다.
김유정은 “저기요 있잖아요 내가 학교 다닐 때 육상선수였거든요. 허들알죠? 나 진짜 한 번도 안 넘어지고 잘 뛰었는데. 장애물 다 뛰어넘었는데. 우리 아빠가 나 진짜 자랑스러워했는데. 근데 요즘은 자꾸 넘어져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 의지와는 자꾸 넘어지고”라며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때 윤균상의 눈이 볼펜 통으로 향했다.
김유정은 “이거 뭔지 모르죠. 내가 취업 준비하면서 쓴 볼펜이랑 연필들이에요.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백 자루를 채워볼까 하기도 하고. 왜 자꾸 그쪽한테 이렇게 추한 모습만 보이는지. 귀한 시간 뺏아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