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서 정우영의 데뷔를 기념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일요신문] 정우영이 유럽무대 공식경기에서 신고식을 가졌다.
정우영은 28일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1군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정우영은 1군 경기 벤치명단에 들며 데뷔전을 예감케 했다. 지난달 30일 DFB 포칼, 지난 24일 리그 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팀과 함께했다. 다만 팀이 각각 1점차 승리와 무승부를 거두게 되며 만 19세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상황은 나오지 못했다.
정우영은 벤피카와의 경기에도 벤치에 앉았다. 최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뮌헨은 이날만큼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로벤이 2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2골, 후반 중반 리베리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5-1로 앞서 나갔다. 점수차에 여유가 생기자 니코 코바치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첫번째 선택은 헤나투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후반 27분 로벤과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이어 리베리와 산드로 바그너가 교체됐다. 코바치 감독의 마지막 선택은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6분 밀러와 손뼉을 마주쳤다.
팀이 5-1로 승리가 확정적이며 무리한 공격이 필요없는 상황. 감독은 주요 선수들에게 교체로 휴식을 부여했다. 교체 투입된 자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는 정우영에겐 의미있는 한 걸음이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