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오는 12월 3일부터 온라인 시민청원 창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은 지난해 8월에 개설된 청와대 국민청원을 모티브로 하여 인천시정에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온라인 청원은 시 홈페이지 내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에 계설될 예정이다. 시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공익을 저해하거나 게시판 운영 취지에 맞지 않은 사항 외에는 시 주요정책이나 지역현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다.
등록된 청원이 30일간 3000명 이상의 시민 동의를 받은 경우에는 인천시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후 시장 등이 영상을 통해 직접 답하고 시정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답변 기준인 3000명은 인천시 인구의 0.1%로, 온라인 청원을 시행 중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수치이며 시 소관 외의 청원사항은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또한 1만 명 이상의 시민 지지를 받은 청원에 대해서는 공론화위원회 안건으로 상정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은 소통e가득’ 내에 온라인 시민청원 외에도 시민의 시정참여가 가능한 공론화 및 시민제안 창구를 개설해 모든 진행과정을 공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2019년에는 인천시 웹사이트 전면 개편과 연계해 모바일 웹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의 시정참여 접근성을 높여 양방향 소통기능을 강화하는 M-Voting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대화와 협력이라는 시정철학을 지향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구현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제도를 적극 도입하게 됐다”며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300만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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