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작가는 11월 28일 페이스북에 심상대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나무옆의자)에 관한 기사를 링크했다.
기사에는 5일 발간된 심 작가의 신작소설 ‘힘내라 돼지’에 대한 비평이 담겼다.
공 작가는 이어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심 작가가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며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은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였다.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이 “사실이 맞느냐”고 묻자 공 작가는 “맞다. 거의 15년 전 일이다. 그때 그 사람이 정치인 보좌관인가 뭐 할 때였다.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하다.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다”고 말했다.
심 작가는 1990년 등단해 2016년 제21회 한무숙문학상을, 2012년 제6회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았다.
출판사 나무옆의자 측은 “(공 작가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심 작가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5년 심 작가는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는 혐의(특수상해 등)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