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11월 19일 페이스북에 “나는 정치적 현실주의자입니다”며 “현재 있는 현상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타개해 나갈 가장 현실적이고 타당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적 현실주의자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좌우의 극심한 혼란과 대립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여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또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화와 산업화의 극심한 대립에서 민주화 보다 산업화를 선택하여 5000만 국민을 가난에서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은 3당 합당은 야합이라는 극심한 비난 속에서도 이를 감행 하여 군정을 종식 시키고 문민정권을 탄생시켰다. 세분 모두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정치적 현실주의자들입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그래서 내가 그 세분을 우리 보수.우파 진영의 상징적인 인물로 보고 당사에 존영을 건 것입니다”이라며 “감성에 매몰되어 현실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거나 논쟁을 겁내어 현실을 회피하는 비겁함을 나는 싫어할 뿐만 아니라 그것은 홍준표답지 않는 돌파 방법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도 똑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는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지 못하고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에 이르게 한 실패한 지도자입니다”라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그 바탕 위에서 그를 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감성 팔이로 이용하여 사익이나 추구하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친북 좌파들에게 느끼는 분노를 똑같이 느끼게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 탄핵 광풍때 일관되게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감성팔이’를 하는 사람들이 그 당시 탄핵 반대를 위해 무슨 말이나 행동들을 했던가요”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말한 향단이론이나 뒤치다꺼리론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반대하는 측면에서 볼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현상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말씀 드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실패한 역사입니다”라며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길은 우리가 단합하여 집권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처럼 일부 박근혜 감성 팔이들의 사익 추구적인 행태만으로는 그를 구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라며 “더 이상 실패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보다 냉철해지고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