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김성태 대구시의원(건설교통위)이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부실운영을 지적하고 현실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9일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쇠락해 가는 지역 출판·인쇄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대구시가 226억원을 들여 센터를 조성했지만 운영이 허술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센터 설립 목적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영화, 게임, 웹툰 등의 기초가 되는 출판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의 본보기가 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년 투입되는 시비 8억원 중 7억원이 건물 관리비와 인건비에 사용되고 나머지 1억원 조차 심사비, 예비비를 제외하면 지원사업비는 고작 5900만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주기업도 건설사, 회계사, 경영컨설팅사 등 출판·인쇄사업과 전혀 무관한 기업들로 채워져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 공실률도 지적했다. 그는 “사무실 월 임대료가 최소50만원부터 120만원까지로 영세 출판·인쇄기업들에게는 그림에 떡과 같다”며 ”실제 센터 1층 어린이도서관 북키즈의 1일 이용객은 10명이 채 되지 않고, 건물 내 비어있는 공간도 매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가 센터 설립목적을 다시 돌아보고 대구만의 출판 특화사업 추진, 사무실 2년 간 무상제공, 작가초청·독서토론회, 대구 우수서적 20선정과 구매·배포사업 등과 같은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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