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상장폐지가 12월말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
[일요신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가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12월말 내에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는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영업일 이내, 즉 12월 31일까지 거래소의 외부의 법률, 회계, 학계, 증권시장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 적격성 유지, 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장폐지 기준 해당 여부 등이 결정된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삼성바이오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가 2015년말 바이오젠과의 합작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고의로 변경하는 등 고의 분식회계로 자산가치를 부풀렸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가 바로 정지됐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처분이 부적절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당시 금융당국의 철저한 심사 통과 후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