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최고위원은 11월 30일 바른미래당 제37차 최고위원회에서 “오 전 시장 한국당 입당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오 전 시장 한국당 입당을 보면서 정치 허무주의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한때 몸담았고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만들어진 바른정당을 폄하하면서 마치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인 듯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게다가 헌법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에 아부하면서까지 정치를 꼭 해야 하시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식 정치가 후대들 교육에 좋은지 가슴에 손을 얹고 찬찬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전 시장이 29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력이나마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 다시 입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