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탈리아 예술가인 발레리아노 파티카의 이름 앞에는 이런저런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다. 이를테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트러플 버섯 조각가’ 혹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수박에 조각을 한 사람’ 등이다.
그는 주로 음식을 캔버스 삼아 조각하는데 치즈, 수박, 트러플 버섯 등 표면만 단단하다면 가리지 않고 작품 소재로 활용한다. 이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캔버스는 수박이다.
그가 이런 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릴 때 경험 때문이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을 돕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따로 미술을 배울 시간이 없었다. 이런 까닭에 자연스럽게 손에 쥔 과일, 채소 등을 캔버스 삼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게 됐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푸드 아티스트로 유명해진 그는 훗날 미대에 진학했지만 1년 만에 자퇴했다. 이유는 “시간 낭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