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백병원 안내(좌)와 무인수납기. 제보자 A 씨 제공
12월 3일 오전 11시경 부산 해운대 백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카드 결제 시스템의 마비로 무인수납기를 포함해 병원 수납 업무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날 병원을 찾은 환자 A 씨는 “대기인 수가 90명이 넘어간다”며 “언제 해결될지 모르겠다. 역류성 식도염 약을 받으려고 왔는데 각 층별로 대기인 수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코세스 홈페이지 ‘먹통’ 상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어 “카드사에서 해결을 못하면 매 시간 약 350명 환자들이 집에 못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카드 자동 결제 시스템이 중단됐기 때문에 환자들이 현금 결제를 위해 창구에 몰리면서 혼란이 초래됐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카드결제가 안 된다. 카드결제 대행사의 문제이기 때문에 업체의 서버가 복구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도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신용카드 결제 주식회사의 홈페이지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일요신문’ 측은 코세스 측에 수차례 문의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