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문선민
[일요신문]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문선민이 골 세레머니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문선민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8에 참석했다.
지난 1년간 문선민은 37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런 그가 시상식에 초대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소속팀 활약을 인정받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자신만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 문선민은 특유의 골 세레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김인직)’의 전매특허 ‘관제탑 댄스’를 수차례 선보인 바 있다.
문선민은 “아이 아빠가 되면서 세레머니를 좀 얌전하게 해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10월 딸이 태어나며 아버지가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은 그저 고민에 그쳤다. 그는 “팬들이 있기에 축구가 있고 K리그가 있는 것이다. 팬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즐겁게 할 것이다. 내년에는 골을 더 많이 넣어서 세레머니도 더 많이 하고싶다”고 말했다.
감스트로부터 특별히 전수 받은 관제탑 댄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관제탑은 이제 좀 물리는 감이 있다고 인직이형한테 얘기했다. 새로운 세레머니 하나 연마하자고 얘기 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며 웃었다.
한편 그는 이번 시상식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가능성에 대해 “포지션 경쟁자가 쟁쟁해서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