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네덜란드의 요한 후이버스가 만든 실물 크기의 노아의 방주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그도 그럴 것이 압도적인 크기와 정교한 디테일이 마치 성경 속에 나오는 방주를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완공된 이 방주는 가능한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완벽히 재현하고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방주 안에는 고릴라, 코끼리, 코뿔소 등 나무로 만든 동물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방주의 높이는 5층 건물에 맞먹으며, 폭은 약 29m, 길이 약 125m, 무게는 2500톤에 달한다. 동시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5000명이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이렇게 방주를 완성하는 데 든 비용은 무려 160만 달러(약 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방주에 몸을 싣고 이스라엘을 향해 항해하는 것이다. 후이버스는 “하나님의 배이기 때문에 신의 땅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모터가 없기 때문에 예인선을 렌트해야 하며, 이렇게 항해를 완료하는 데 드는 비용은 130만 달러(약 14억 원)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